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는데요.
한번 잘못 들인 습관이나 버릇은 고치기 힘들다는 뜻이라고 하죠.

특히나 나쁜 습관이 문제인데요. 재미와 호기심으로 시작한 도박이나 알콜 중독에 빠져 인생을 말아먹는 경우를 질리도록 보기도 합니다.
심지어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으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문제가 된 현장에 기웃거리다가 들키곤 하죠.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이 또 ‘클럽’ 목격되었다는 소식이 퍼지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2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입니다. 그가 ‘버닝썬’ 사건 이후 또 한 번 클럽에서 목격되었다고 전해져 그의 ‘클럽 사랑’은 변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세대 아이돌 ‘빅뱅’의 인기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위대한 승츠비’라고 불린 승리는 ‘버닝썬 사건’으로 몰락했는데요.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 위반 및 해외 원정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15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사실상 승리는 연예계에서 퇴출 당하게 되었고 사건에 관련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등 5명도 모두 깜방행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동안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잘 나간다는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경악을 금치 못할 범죄를 저질렀던 것이죠.

승리는 이후 2023년 2월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는데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승리로 추측되는 남성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최초 사진과 글을 올린 글쓴이는 ‘엥 승리 아직도 클럽 다니네’라며 목격담을 전했죠. 사진 속 남성은 클럽에서 야구모자를 쓰고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승리로 추정되는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여전히 정신 못 차렸네. 지버릇 개 못 준다’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더욱 비난을 보냈던 이유는 지난 4월에 출소 2개월 만에 술자리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인데요. 술과 마약, 성매매 등 유흥으로 몰락했던 승리였습니다.

당시 승리는 인도네시아의 기업가 그레이스 타히르를 만났다고 하는데요. 타히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공개하며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기업가 ‘타히르’가 서울을 관광하는 모습을 자랑하며 승리와 가진 술자리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 승리는 소주 병을 흔들 타히르에게 한국 스타일로 소주를 마시는 방법을 소개하며 미소를 띠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같은 영상이 커뮤니티에서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정신 못 차렸네’라며 비난을 쏟아내었죠.

버닝썬 사건은 2018년 11월 말에 발생한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연예계와 유흥가의 게이트인데요.
클럽 가드의 단순 폭행으로 시작한 사건이 연예계는 물론 경찰과의 유착, 정치계의 수사 무마 등 의혹으로 엄청난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거기에 더해 마약 투약과 탈세 의혹까지 더해지더니 버닝썬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승리’의 성매매 알선 및 성접대 의혹으로 폭발하였습니다.
결국 유명 연예인 7명과 박한별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 유명인들과 관련된 사람들 모두 철창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사건 초기에는 조작 증거라며 혐의를 강력 부인하던 승리는 검찰 수사로 정황이 드러나자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죠.
디스패치에서 입수해 공개한 ‘성매매 알선 단톡방’에는 경악을 금치 못할 대화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물 좋은 게스트라며 미모의 여성들을 ‘물게’라 부르면서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유하고 ‘성접대’ 관련 대화가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의 사건이라도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유명세를 가진 연예인이게 더욱 충격이었죠.

승리는 버닝썬 사건 이전에도 성관계 관련 스캔들, 교통사고와 음주운전 의혹, 부동산 사기 논란 등 각종 사건으로 도마에 올랐는데요.
그때마다 ‘자숙 태도 논란’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람의 행동으로 보기 어려운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는 버닝썬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자신의 생일 파티를 ‘버닝썬’에서 호화롭게 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승리는 지난해 결심공판에서 눈물로 달라지겠다고 약속했었는데요.

그는 ‘지난 3년간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호소했던 바 있었습니다.
승리의 심각한 ‘언행불일치’에 사람들이 더욱 공분을 느끼며 비난을 보내고 있는 것이죠.
아무리 자신의 범죄에 대해 징역으로 죗값을 치렀다고는 하지만 국민 정서상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여주었던 승리인데요.
클럽으로 몰락한 그가 여전히 클럽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 오히려 안타까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