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두 번 당한것도 억울한데” 무대에서 각막 떨어져 피가 줄줄.. 실명으로 장애인 판정 받은 여배우 근황

시력은 사람의 오감 중에서 무려 80%나 되는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당장 상상을 하는 것 조차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선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들보다 오히려 정상적인 시력을 가지고 생활하다가 시력을 잃은 사람들이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을텐데요.

유명인들 중에서도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력과 관련해서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유명인이라고 하면 역시 ‘틴틴파이브’의 멤버인 개그맨 이동우를 빼놓을 수 없죠.

그는 지난 2004년 망막색소 변성증 판정을 받고 서서히 시력을 잃었는데요. 6년 간의 투병생활 끝에 2010년 환전 실명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력을 거의 잃고 난 다음인 2009년이 되어서야 투병 사실을 밝히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안구 기증을 받을 뻔 했지만, 기증자가 근육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증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심경을 드러낸 인터뷰가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죠.

현재는 재즈가수 웅산으로부터 직접 보컬 트레이닝까지 받아 재즈 가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방송 활동은 물론이고 철인 3종 경기 출전과 뮤지컬까지 다뱡면으로 활동하면서 장애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죠.

이렇게 이동우의 행보와 성품이 알려진 와중에 최근에는 다른 유명인이 자칫 양 쪽 눈의 시력을 모두 잃을 뻔한 아찔한 사연을 공개했는데요.

심지어 사연을 들어보니 이동우처럼 병이 있던게 아니라 사고로 실명을 할 뻔했다는 내용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실명의 위기를 딛고 가까스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주인공은 바로 배우 방은희였는데요.

방은희는 최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날 방은희는 ‘한 동안 내가 저주 받은 사람인 줄 알았다’는 말로 입을 열었는데요.

겨우 21살의 나이에 뮤지컬 주인공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실명의 위기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비싼 렌즈를 딱 일주일 사용했는데 워낙 무대가 먼지도 많고 건조한데다 과로까지 겹쳐 눈에 무리가 가고 만 것이었죠.

연습이 끝나고 렌즈를 빼는 순간, 주변 사람들이 방은희의 눈에서 피가 흘러 내린다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알고보니 건조해진 렌즈를 빼면서 눈의 각막이 같이 붙어 떨어져 나와버린 것인데요.

급하게 안과로 향한 그에게 의사는 ‘양쪽 눈 다 실명’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내렸습니다. 야속하게도 오디션 합격과 동시에 실명 선고를 받은 것이죠.

하지만 그대로 희망을 놓지 않은 방은희는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다행히 그의 아버지가 어느정도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각막 치료약이 굉장히 비쌌지만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죠.

빨리 치료를 시작한 덕분에 한 쪽 눈의 시력은 살려낼 수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비록 한 쪽 눈은 실명이 되었지만 시력이 살아난 눈은 치료가 끝난 뒤에 사고 당시보다도 시력이 더 회복된 상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눈 상태가 좋지는 않아 항상 데뷔 초반부터 한 쪽 눈이 충혈되어 있었죠.

그렇다보니 밤새 술을 마시고 나온거냐며 웃지 못할 오해를 받은 적도 여러번이었습니다. 열심히 오디션 준비를 하다 날벼락을 맞은 방은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었죠.

이런 일련의 사고를 겪고도 방은희는 여전히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사고 직후는 물론이고 한동안 평지도 제대로 걸어다니지 못했지만, 지금은 일상생활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여전히 장애 6급 판정을 받은 상태지만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어느 정도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던 셈이죠. 패널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도 방은희의 긍정적인 모습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 편, 그는 장애는 극복을 해냈지만 평소 외로움을 너무 많이 타서 고민이라는 말을 꺼내기도 했는데요. 오죽하면 외로움에 잠을 이루지 못해 인형을 끌어안고 ‘잠 좀 자게 해달라’며 애원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두 번의 이혼을 겪고 난 뒤라 더더욱 외로움 극복이 어렵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는데요. 약까지 처방을 받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약에 의존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중이라고 하네요.

각막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겪었을 때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을 것 같은데요.

방은희가 장애를 극복하고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그 에너지로 외로움까지 함께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