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무도급 나오기 힘들지” OTT 생겨서 좋을줄 알았다는 유재석. 오히려 씁쓸한 이유는 시청자도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요즘엔 퇴근 후 치맥 뜯고 누워서 ‘유튜브 감상’이 낙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사람들의 생활 습관까지 변화시킨 OTT가 날로 변화하고 다양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비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영상을 추천해 주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콘텐츠 또한 다양해지고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콘텐츠를 보기 위해 15분 이내, 10분 내외 쇼츠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능 방송 또한 유튜브 채널에서 편집된 알짜배기 영상만 쏙쏙 골라서 볼 수 있죠.

최근 유명 방송인이 이런 상황에서 OTT에 대한 소신 발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바로 국민 MC 유재석의 발언이라 더욱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얼마 전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유재석은 평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가수 김종민과 데프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영상에서 김종민은 ‘요즘엔 이런 생각을 했다’라며 ‘방송 콘텐츠가 너무 많아졌다. 이거 괜찮은가’라고 말을 꺼냈는데요.

유재석은 ‘사실 콘텐츠가 너무 많아졌다. OTT도 생겨서 우리 일자리도 늘어나고 더 좋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라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는 ‘지나고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라며 씁쓸해 했습니다. 국민 MC 이자 ‘12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재석의 씁쓸해 하는 모습에 눈길이 더욱 쏠릴 수 밖에 없었죠.

유재석은 ‘콘텐츠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까 화제 되기가 너무 힘들다’라며 ‘원래 작품 하나 터지면 1년은 그냥 간다’라며 얘기를 이어갔는데요.

그는 ‘최소 6개월은 간다. 그런데 요즘엔 ‘와 이거 대박이다’해도 몇 개월 안 가더라’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분석했죠.

얘기를 들은 데프콘 또한 ‘6부짜리 딱 보고 그다음에는 뭐가 또 나온다. 계속 오버랩이다’라며 유재석의 말에 공감을 보냈는데요.

데프콘은 ‘그래서 뭐가 이렇게 막 커지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재석은 ‘요즘은 본인 관심사와 관련 있는 콘텐츠를 많이 보시다 보니까..’라며 계속 말을 이어갔는데요.

‘예전에는 ‘그거 봤어?라고 물으면 ‘당연히 봤지’가 보통인데, 이제는 ‘그거 뭐야?’ 그거 요즘 인기 있어? 이런 느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재석은 ‘내가 이거를 재밌게 본다고 해서 내 주변 사람까지 다 이걸 같이 보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씁쓸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유재석의 얘기를 들은 데프콘은 ‘요즘 예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으며 과거 인기 예능 ‘무한도전’ 등을 언급했는데요.

데프콘의 질문에 유재석은 ‘그때는 정말 너무 다양한 예능들이 있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유재석은 ‘이렇게 변화가 심한 이곳에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건 진짜 감사한 일이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유재석의 솔직한 발언을 놓치지 않은 데프콘은 슬슬 밑밥을 깔기 시작했는데요.

데프콘은 ‘이게 진짜 국민 MC는 하늘이 내려준 거다. 왜냐하면 누구나 MC를 할 수 있지만, 국민 MC는 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띄워주는 데프콘의 말에 유재석은 ‘이제 고만해!!’라며 민망한 모습을 보이며 데프콘의 말을 잘라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한 네티즌은 ‘진짜 A급 스타가 나오기 힘들어진 것 같다.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던 과거가 좋았다’라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짜 많아져서 볼 거 찾는 데 더 오래 걸리더라’라며 오히려 너무 많아져서 복잡하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처럼 콘텐츠를 접할 다양한 플랫폼이 없었던 과거에는 인기 예능이라고 하면 모두가 함께 보며 얘기할 수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토요일엔 MBC ‘무한도전’, 일요일엔 KBS 2TV ‘1박 2일’을 보고 다음 날 친구들과 재밌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죠.

뿐만 아니라 인기 예능은 많은 신인 연예인들이 얼굴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과 함께 눈도장을 찍으면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로 회자가 되면서 다른 방송에서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함께 공감하고 얘기 나누기 힘든 현재 예능의 현실과 변화에 대해 유재석은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인데요.

시청자들 입장에선 정해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OTT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무언가 달라지면 거기에 바로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모든 변화에는 장단점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