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왜하지?” 하나 팔려고 2시간 매달려. 별명이 일벌레.. 데뷔전 티비팔아 월 500만원 벌었다는 걸그룹 멤버

언제부턴가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1위는 아이돌이 됐는데요.

실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아이돌 지망생 수만 대략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하죠.

이 중 한해 데뷔하는 아이돌은 60팀 정도라고 하니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아이돌 데뷔가 어렵다는 말이 사실인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연습생들이 0.1%의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오늘도 노래와 춤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는데요.

최소 1~2년 길게는 10년까지 연습생 생활을 보내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는 연습생들이 많죠.

아이돌 그룹 AOA의 멤버였던 초아 역시 하늘의 별 따기 보다 어렵다는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의 꿈을 이룹니다.

하지만 데뷔까지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는데요. SM오디션만 무려 15차례나 떨어졌다는 초아는 연습생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영업직 알바로 마다하지 않았죠.

초등학생 시절부터 늘 가수의 꿈을 키워온 초아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자 오디션을 보러 다닐 정도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연이은 오디션 탈락과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 실용음악과가 아닌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죠.

대학 입학 후에도 여전히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했던 초아는 그 시기 부모님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자 스스로 생계비를 벌어 오디션 도전을 이어갑니다.

IPTV 판촉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업과 오디션을 병행하는데요. 초아의 성실함은 여기서도 발휘되죠.

인터넷, TV 묶음 상품을 판매했다는 초아는 영업팀에서 판매 1위를 하며 ‘판매왕’에 오르는데요.

고객이 두 시간 동안 물어보면 두 시간 동안 친절하게 설명해 드렸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죠.

더 많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10시간을 넘게 영업하기도 했다는 초아는 20살의 어린 나이에 월 5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벌기도 합니다.

놀라운 이력 뒤에는 초아의 ‘성실한 태도’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초아 역시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 마감까지 일했다. 영업소 과장님이 나는 뭘 해도 될 거라고 했다”라며 영업의 비결이 성실함이었다는 점을 인정했죠.

AOA로 데뷔한 이후 초아의 성실함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그는 멤버들은 물론 스태프들도 인정하는 ‘연습벌레’인데요.

팀의 리더였던 지민마저 “정말 잘하는데 왜 자기만족을 못 하는지. 왜 그렇게 자꾸 자기를 안 좋게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안타까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에게 ‘혹독하다’할 정도로 엄격한 것에 반해 주변 사람들과 팬에게는 굉장히 친절하고 관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의 제작진에게 간식과 손편지를 전달해 제작진을 감동시키기도 했고, 인터뷰하는 기자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빼먹지 않는 등 친절한 연예인으로 소문이 자자하죠.

기자들 역시 이런 초아를 두고 “이 친구는 가수를 안 하고 다른 걸 해도 잘하겠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은 소리 소문 없이 조금씩 자신을 갉아먹고 있었는데요.

자기 관리에 대한 압박은 불면증과 우울증 등의 건강 문제를 일으켰고 결국 2017년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린 나이 영업직도 마다하지 않았던 초아의 노력을 알기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컸는데요.

이후 한 방송을 통해 “어느 순간부터 화면 속 내 모습을 보기 힘들더라. 좀 더 잘했으면 좋겠고, 내가 원하는 만큼 잘하려면 다시 태어나야겠다는 생각까지 들더라”면서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습니다.

그렇게 방송가를 떠난 초아는 긴 공백기를 보내며 충전의 시간을 보내는데요.

2020년 7월 기나긴 휴식 끝에 드라마 OST로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오죠.

복귀 이후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는데요.

건강해진 몸과 마음으로 돌아온 만큼 오래도록 사랑받는 가수로 남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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