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창회에 나가면 반가운 친구들 얼굴도 보고 술잔 기울이며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안부를 묻기도 하고 마음에 담아 놓은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친구’라서 가능한데요.

동성친구는 공감을 더 잘 해줄 수 있고 건네는 위로가 힘이되기도 하지만 이성 사이에는 자칫 불행의 씨앗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마음을 터 놓고 얘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생기고 ‘나의 배우자’와 다른 상대방에 끌린다고 하죠.
최근 유명 중년 여배우가 ‘남편이 집에 여자 동창을 데리고 오려고 한다’며 고백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자의 술자리, 동창회가 낫다? 동호회가 낫다?’라는 주제로 출연진들이 서로 얘기를 나눴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선우은숙은 남편 유영재와 함께 출연해 남편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동창회 동호회 다 나가봤다는 최홍림은 ‘동호회는 나이대가 다양한데 거기서 잘못 집적거리면 배제된다’라며 먼저 얘기를 이어갔는데요.
그는 ‘동창회는 서로 성격을 잘 안다. 요즘 어떠냐고 물으면 남편과 불화가 있다고 한다’며 차이를 설명하면서 동창회가 위험하다고 주장했죠.
그의 경험이나 주장에 따르면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다보면 남자 입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얘기를 듣던 이지훈 변호사는 ‘다양한 사례를 보면 가장 나이가 많았던 불륜 사건이 70~80대였다’며 말을 이어갔는데요.
나이와 상관없이 불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 그녀는 ‘동창회나 동호회나 똑같다. 불륜의 성지라고 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불륜의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라며 설명한 이지훈 변호사는 ‘둘 중 하나 우열을 가리자면 동호회가 낫다’라며 최홍림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특히 초등학교 동창회가 문제가 많다는데요. 어릴 때의 기억과 추억을 공유하다보면 함께 추억한 만큼 마음이 쉽게 열린다는 것이죠.

사실 그 나이대 정도되면 가정에 불화가 있을 수 있고 ‘남편과 관계가 안 좋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라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는데요.
그런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 어릴 때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르고 그러면서 마음이 확풀리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얘기를 듣고 있던 선우은숙은 화들짝 놀라며 얼마전 남편과의 일화를 털어놓았는데요.
그녀는 ‘집에 동창을 초대한다고 하더라. 남자끼리 술 한잔 마시는 줄 알았다’며 허락을 했다고 합니다.

선우은숙은 ‘한참 뒤 우연히 생각나 여자는 없냐고 남편에게 물었는데 두 명 있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때는 별생각 안했다며 ‘변호사님 추억을 공유한다고 하니까 이건 오지말라고 해야겠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무심코 허락했다가 깜짝 놀란 선우은숙인데요. 어떻게보면 애교 섞인 에피소드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 간통죄가 폐지되고 나서 한동안 ‘불륜’ 뉴스가 쏟아졌는데요. ‘불륜 의심으로 살해’ ‘사랑이 무슨 죄냐’라며 논란이 이어졌죠.

얼마전 유명 연예인 또한 ‘불륜’으로 소송을 당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애 딸린 유부녀를 꼬시고 가정을 파탄낸 것이죠.
연예 전문 기자인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명인 카톡의 실체.. 남편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이날 영상에 피해를 입은 남편이 공론화를 해달라고 요청해 실명까지 공개했습니다. 유명 연예인은 그룹 UN 출신 배우인 ‘최정원’이었죠.
40대 가장이라고 밝힌 남성은 유명 연예인이 ‘보고 싶다’ ‘술마시자’ ‘자주 보자’라고 했다며 카톡 메세지까지 공개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남성은 ‘아내가 그 연예인과 전화도 자주 하고 자기 집에도 자주 데려가더라’라며 참담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아내를 추궁하자 ‘결혼 전 사귀었던 사이’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 연예인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임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죠.
그는 ‘이것 때문에 가정이 파탄났다. 아내는 아들을 데리고 친정에 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진호 기자는 ‘아이는 그의 출현으로 인해 엄마, 아빠가 헤어지는 걸 목도하게 됐다’라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한강에서 단둘이 술을 마시기로 약속한 날에 한강에서 술을 마시다 연예인의 집으로 갔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최정원과 남편의 아내 역시 이 사실을 인정했죠. 하지만 집에서 벌어진 일을 두고 양측 의견이 엇갈려 의심을 키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사과가 담긴 카톡까지 공개했는데요. 알아챈 이후에도 아내의 의아한 행동에 이미 신뢰가 깨져버리고 가정이 파탄난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부부 사이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믿음과 신뢰’도 너무나 중요한데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면 후회와 용서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