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녀들에게 ‘바르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고 많이 얘기할 텐데요.
아무리 욕심이 없다 한들 자식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부모라면 가질 수밖에 없다고 하죠.

아들 셋을 모두 서울대에 보낸 싱어송라이터 이적의 어머니의 자녀 교육법도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한 방송에서 이적은 어머니의 교육 방법에 대해 ‘철저한 방임주의’ ‘알아서 컸다’라고 말해 유쾌한 웃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라 공부해라 잔소리를 해도 본인 스스로 관심이 없으면 그저 입만 아플 뿐이라고 하죠.
최근 유명 방송인이 ‘상위 0.3% 영재’라는 자신의 아들 교육 비법에 대해 밝혀 많은 부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얼마 전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조영구의 배우자이자 방송인인 신재은이 함게 출연했는데요.
MC들은 조영구 신재은 부부의 아들이 고려대학교 영재교육원 상위 0.3% 영재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조영구의 학력은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사, 신재은의 학력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로 알려져 있는데요.
부모의 학력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확실히는 알 수 없었지만 남다른 ‘교육 방법’에 대해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영구 신재은 부부의 집도 상세히 공개되었는데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들의 집 내부는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어 시선을 끌었습니다. 패널들은 ‘모델하우스 같다’라며 감탄을 보냈죠.
이어 아들 조정우 군의 방도 공개되었는데 놀라운 건 혼자 쓰는 방인데도 불구하고 책상이 3개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MC들은 ‘학원이냐’ ‘공부방 운영하냐’라는 반응을 보이자 신재은은 ‘기능을 다르게 했다’라며 말을 이어갔는데요.

신재은은 ‘하나는 컴퓨터 책상이고 하나는 공부하는 책상이고 또 다른 하나는 공부하기 전에 책을 갖춰 놓는 공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굳이 책상의 기능을 분리한 이유에 대해 신재은은 ‘아빠도 아이도 산만하다’라며 ‘저기는 몸만 가서 앉을 수 있게’라고 답했습니다.
MC 현영은 ‘공부 잘하게 하려면 아이에게 뭘 먹여야 하냐’라고 물었는데요.
신재은은 ‘두뇌에 좋다는 건 거의 다 먹인다’라며 ‘호두, 고등어뿐 아니라 아침마다 달걀을 필수로 먹인다’라고 답해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달걀노른자 속에는 풍부한 콜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두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이날 방송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조영구 신재은 부부 아들의 소식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는데요.
이들은 ‘우리 자녀도 책상 3개 두면 영재 될 수 있나’ ‘아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관심부터 이어진 결과’ 등의 반응을 보냈습니다.
한편 조영구의 아들 정우 군은 과거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이미 뛰어난 영재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요.

당시 정우 군의 두뇌 검사를 진행했던 전문가는 ‘언어적인 부분이 상위 99.4%다. 거의 만점에 가깝다’라고 결과를 전했습니다.
정우 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재능을 알아본 엄마 신재은은 일을 그만두고 전적으로 아들 케어에 신경을 쓰고 있는 일상을 보였습니다.
2019년 tvN ‘둥지 탈출 3’에서 정우 군의 근황이 공개되었는데요. 당시 12세에 고려대 영재교육원에 합격한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 군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책을 꺼내들었는데요.

정우 군은 ‘읽으면 지식이 많아지고 위인들처럼 되고 싶어진다. 지식이 많아지니까 좋은 것 같아서 다 읽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재은은 ‘어릴 때부터 눈 뜨자마자 책 한 권을 읽게 했다. 그렇게 했을 때 엄마가 좋아하는구나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며 말을 이어갔는데요.
그는 ‘엄마 기분 좋게 해주려고 읽었는데 지금은 저도 모르게 책을 꺼내더라. 서점도 일주일에 세 번은 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구는 아들에게 ‘엄마, 아빠 부부 사이는 몇 점이냐’라고 묻자 정우 군은 ‘37.5점’이라고 답했는데요.

낮아도 너무 낮은 점수에 조영구는 ‘다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아이 눈에는 아직 그런 게 있나 보다’라며 미안해했습니다.
정우 군의 답은 예상을 빗나갔는데요. 정우 군은 ‘사람의 온도가 37.5도다. 가족이 따뜻하니까 37.5점을 줬다’라고 말해 조영구와 신재은은 진심으로 감동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모든 일에 정답이 없듯 자녀 교육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주변 환경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자녀의 눈높이에서 다가가고 이해해 주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