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수가 벌써 천만명을 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그만큼 길을 나서면 특히나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만나볼 수 있죠.

유명인들도 당연히 예외는 아닌데요.
세 마리의 웰시코기 ‘대, 중, 소’ 와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주병진이나 반려견 ‘겨울이’와 동반출연했던 유해진은 반려견의 덕을 톡톡히 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도 ‘개아범’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화제를 모은 유명인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가수 크러쉬였죠.
크러쉬는 두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면서 하루종일 정말 강아지들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크러쉬가 ‘개아범’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한 것은 무려 6년 만에 출연한 MBC ‘나 혼자 산다’ 방영분에서였는데요.
그는 8살이 된 반려견 두유와 3년 전 입양한 유기견 로즈와 온종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반려견의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일일 정도였죠.
산책을 하는 과정도 남달랐는데요. 체급이 다른 두 마리를 따로따로 산책시키는 사려깊은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크러쉬의 반려견들은 실외배변을 하기 때문에 크러쉬는 하루에 산책만 최소 4번을 나가야 한다고 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죠.
두마리를 한번에 산책시키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향이 다르기도 하고 집중해서 산책을 시키고 싶은 마음에 본인이 더 움직이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애견인의 자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네 ‘개모임’에서도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무려 5년 동안이나 한 동네에 사는 견주들과 함께 강아지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정을 쌓아왔다고 합니다.

하도 동네에서 오랫동안 모임에 참여해오다보니 주민들은 그냥 그를 ‘일반인 1’이나 ‘동네 총각’으로 여기는 모습이었는데요.
크러쉬는 깨알같이 개모임 회원 어머님들에게 자신의 신곡을 소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어머님들은 크러쉬의 신곡 홍보에 ‘우리는 가수인 줄 모르고 고등학생인 줄 알았다’는 말을 건넸죠. 크러쉬도 익숙한 듯 어머님들의 자녀 안부를 챙겼습니다.
서로 음식을 나누고 안부를 묻는 모습에서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이웃사촌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죠.

하지만 이런 수수함과 훈훈함이 자리한 동네가 알고보니 굉장히 고급스러운 동네임이 밝혀져 화제가 되었는데요.
현재 크러쉬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 무려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래미안 첼리투스’라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래미안 첼리투스’는 한강변 아파트 단지 중에서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데요. 지하 3층부터 지상 56층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전면을 유리 외벽으로 둘러싸는 ‘커튼월 디자인’을 적용해서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죠. 아이유와 지코도 이 곳에 산다는 사실이 이미 유명합니다.

여기에 피트니스 센터, 회의실, 독서실, 스카이라운지, 골프 연습장까지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고급 아파트 다운 면모를 톡톡히 보여줍니다.
규모나 시설 수준에 맞게 가격도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는 지난 1월 매매 거래가가 무려 50억 9,998만원에 달했습니다.
같은 평수의 다른 매물이 작년에 43억원에 거래가 되었으니 겨우 반 년 남짓한 기간만에 17억원이라는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이죠.
현재는 55억원을 호가하고 있어 1월보다도 더욱 가격이 올랐습니다.

크러쉬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가격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행색은 일반인인데 재력이 어마어마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실제로 크러쉬는 직접 작사 작곡을 하기 때문에 매달 쏠쏠한 수준의 저작권 수입을 정산받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과거 한 방송에서 ‘정산이 많이 되는 때는 한 달에 외제차 한 대를 살 수 있는 가격이 들어온다’고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죠.
반려견에게 끝없는 사랑을 주면서 이웃 사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그였지만 능력만큼은 남다른 수준이었던 셈입니다.

본업도 살림도 반려견에 대한 사랑까지 무엇하나 놓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소탈한 이웃사촌으로써의 모습을 방송에서 더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