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아서 정산 못해줘”.. 한국 힙합의 대부. 소속사한테 속아 50억 벌어다주고도 생활고 시달린 과거 상황

‘세상에서 가장 쓸 데 없는 것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말이 있죠. 유명한 연예인은 물론이고 우리가 잘 모르는 연예인들도 생각보다 돈을 잘 벌기 때문인데요.

행사비나 저작권료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하게 돈을 버는 유명인들이 수두룩합니다.

인지도가 비교적 낮아도 이 정도인데요. 매니아층이 아니라 전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이면 당연히 규모가 어마어마 하겠죠.

그런데 최근, 힙합을 모르는 사람도 다들 아는 한 가수가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수십년 동안이나 직접 곡을 만들어왔으니 당연히 행사비에 저작권료까지 벌이가 쏠쏠해야 정상인데요.

다른 곳도 아니고 소속사에서 제대로 뒤통수를 쳐 말 그대로 빈털털이가 됐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사기를 당했던 시기는 그의 전성기였죠.

안타깝고도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주인공은 바로 한국 힙합의 대부인 타이거 JK 였는데요.

그는 ‘전성기 시절 매년 50억원을 벌었지만 수중에 꼴랑 5,000원만 남았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최근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속사로부터 사기를 당했던 때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요. 돈도 돈이지만 믿고 따르던 소속사였던 만큼 충격이 엄청났다고 합니다.

심지어 타이거 JK는 ‘세상을 떠나고 싶을 정도였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사기를 당한 것도 모자라 설상가상으로 척수염이 재발하기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암으로 돌아가시기까지 했죠. 결국 이 시기는 그에게 있어 몸도 마음도 극도로 힘들었던 시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이런 상황을 맞이했지만 그에게 남아있는 것이 있었는데요. 그는 주변 사람들과 음악에 대한 사랑 덕분에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죠.

그나저나 소속사가 도대체 어떻게 사기를 쳐야 돈이 한 푼도 남지 않을 수 있는지가 궁금할 정도인데요. 때는 지난 2009년, 타이거 JK가 8집을 발표했던 시기였습니다.

8집 앨범은 그야말로 대박을 쳤는데요. 방송 출연은 물론이고 광고 촬영까지 연달아 맡을 정도였죠. 그렇지만 정작 타이거 JK와 윤미래에게 돌아오는 돈은 거의 없었습니다.

첫 정산을 해야하는 신인 아이돌도 아닌 중견 힙합 가수가 돈을 못받는 상황 자체가 말이 안됐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회사에 아직 빚이 있다’는 소속사의 말을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당시 가장 잘 나가는 가수 중 하나였던 타이거 JK였는데요.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가 ‘집 한 채 갖는게 꿈’이라고 하면 농담인줄 알 정도였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에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일화를 공개했는데요. 소속사에서 ‘2억짜리 빚에 쪼들리고 있다’는 말을 해 거제도까지 행사를 나갔습니다.

원래는 광고 제의가 들어와도 찍지 않던 그였지만 소속사의 말에 광고까지 수락했죠. 광고는 물론이고 하루에 행사를 4개씩이나 뛰었지만 이 모든 것은 소속사의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자신을 혹사시키고 돈도 주지 않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소속사의 속내를 까맣게 몰랐던 것인데요. 타이거 JK는 ‘인생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소속사는 뻔뻔하게 ‘비주류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라며 힙합가수를 비하하기도 했는데요.

‘너희들을 위해 로비를 하느라 오히려 돈이 많이 들었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타이거JK는 뒤늦게서야 소속사 관계자들이 짜고 사기를 쳤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죠.

여기에 아버지의 투병까지 겹치면서 그의 멘탈은 무너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당장 변호사를 고용해서 돈을 받아내는게 우선이었을텐데요. 경황이 없던 그에게는 ‘아버지를 살리는 것’이 더 큰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의 노력이 무색하게 건강하셨던 아버지는 겨우 7개월만에 돌아가시고 말았죠.

그는 ‘정신을 차리고 가족을 위해 나섰어야 했는데 모든 것이 싫었다’고 합니다.

안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나니 견디지를 못했던 것인데요. 다행히 그 후 타이거 JK와 윤미래는 레이블 필굿뮤직을 설립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사기를 당했던 당시의 앨범 곡의 제목을 따와서 레이블 이름을 지었죠.

본인이 ‘망한 가수’가 아닌 ‘성공한 가수’였다는 사실이 기분 좋아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비록 사기를 당했을지언정 진실은 소속사의 말과 달랐던거죠.

그러면서도 타이거 JK는 대인배의 모습을 잃지 않았는데요. ‘나는 발뻗고 자겠지만 저들은 죄가 있어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덧붙였습니다.

전국민이 알 정도로 성공을 해도 그 돈을 손에 쥐어보지조차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요.

모쪼록 앞으로는 두 사람이 억울한 일 없이 꽃길만 걸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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