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부잣집만 턴다” 15키로 감량.. 쇠창살 잘라내고 탈옥했었던 신창원. 최근 죽음 위기 겨우 넘겼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범죄자’라고 하면 누가 생각나시나요?

유영철부터 이은혜, 조두순, 최근에는 정유정까지 많은 범죄자가 뉴스란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죠.

중범죄자 중에서는 이들처럼 이슈몰이를 하면서 유명인 못지 않게 화제를 모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그렇지만 이렇게 스타성을 지닌 범죄자의 원조라고 하면 신창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신창원은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그를 두고 ‘의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까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그는 지난 1989년,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가정집에서 금품을 훔치고 집주인을 칼로 찔러 숨지게 만들었는데요. 이 때 그가 훔친 금액만 당시 돈으로 무려 3천만원에 달했습니다.

3월에 범행을 저지르고는 9월에 잡혀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죠. 그렇지만 신창원은 복역 8년차인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출했습니다.

그가 탈옥한 뒤의 행적을 보면 어지간한 영화 부럽지 않은 수준인데요. 신창원은 감방 안의 쇠창살을 무려 2달 동안이나 조금씩 잘라내고 거길 빠져나가려고 15kg를 넘게 감량했습니다.

감방에서 나온 뒤엔 다방 종업원을 붙잡아 신혼부부로 위장했는데요. 그리고는 낮이 아닌 밤에 활동하며 부잣집만 골라서 도둑질을 했습니다.

신창원은 무려 907일 동안이나 탈옥한 상태로 4만km가 넘는 거리를 활보했는데요. 부잣집에서 턴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그의 행동에 전국은 ‘신창원 신드롬’에 빠졌는데요. 오죽하면 재검거 당시 입었던 쫄쫄이 티셔츠까지 유행을 탈 정도였죠.

잡힌 과정조차도 평범하지 않았는데요. 그가 숨어있던 아파트에 출장을 갔던 TV 수리공이 신고를 하면서 긴 탈옥 여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남다른 눈썰미로 그를 알아본 수리공이 침착하게 일을 마치고 나와 신고를 한거죠.

그렇게 잡혀들어간 뒤 신창원의 소식은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는데요. 최근 이런 그의 근황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또 탈옥을 한 건가 싶지만 그건 아니었는데요. 신창원이 교도소 안에서 자살시도를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창원은 최근 대전교도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되었는데요.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과거 신창원은 재수감 후 고입과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해 재소자의 심리상담을 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거기에 지난 2020년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자필로 쓴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가 쓴 편지에는 ‘사형도 부족한 중죄인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말이 적혀 있었는데요. 신창원은 ‘조용히 속죄하며 이번 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죠.

그랬던 그가 갑작스럽게 생을 포기했기에 사람들이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알고보니 신창원은 이미 지난 2011년에도 자살시도를 했던 전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근무하던 교도관이 그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켰죠.

그런 일이 있고 12년 뒤에 또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셈인데요.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일어나면서 법무부 관계자는 ‘자살시도의 이유에 관해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한 편,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다던 그는 며칠 만에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는데요. 치료를 받는 며칠 동안은 경과가 좋지 않아 수면치료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수면치료를 받던 중 의식을 되찾기는 했었는데요. 회복이 더뎌 중환자실에서 계속 경과를 지켜보던 중에 완전히 의식을 회복하고 깨어난거죠.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신창원은 의식은 회복했지만 여전히 병실에 머무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혹시나 또 같은 시도를 할 지 모른다는 우려 탓에 손발이 묶여있다고 합니다.

손발이 묶인 것도 모자라 무장 상태의 교도관들이 교대로 그를 지키며 철통 경비를 서고 있죠. 법무부 측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총 4명의 교도관이 그를 감시하고 있는데요. 2명은 신창원이 누워있는 중환자실 침대 옆을, 나머지 2명은 입원실 밖을 지키고 있다고 하네요.

치료 끝에 완전히 깨어난 신창원은 현재 무리없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몸을 회복했는데요.

이에 법무부 측에서 극단적 시도를 한 이유를 조사할 방침이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신창원은 어느 정도 몸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중환자실에 머물게 됐는데요.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교도소에 입감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희대의 범죄자인 그가 안타까운 소식으로 또 다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던 그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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