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스피커 폰으로 바꿔” 오빠만 데려간다.. 아빠 말에 어린 딸이 회사 전무에게 전화한 내용은 귀염 그 자치였다.

흔히들 ‘딸바보’라는 말을 많이들 쓰고는 하죠.

뒤집어서 말하면 그만큼 딸들이 주는 행복에 부모가 녹아내린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여자 아이들이 말이 빠르다보니 딸이 아들보다 더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데요. 가끔은 귀엽다 못해서 황당한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전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맹랑한 딸이 아버지의 직장으로 전화를 해 무려 전무와 다이렉트로 통화를 한거죠.

자칫 문제가 될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면 아버지의 사회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는데요.

다행히 통화내용이 너무 귀여웠던데다 후기도 훈훈해 모처럼 사람들이 웃음지을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아빠 회사 전무와 통화를 할 일이 뭐가 있을까 싶은데요. 알고보니 회사 야유회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아빠의 말에 딸이 나름의 해결책을 찾은 것이었습니다.

해당 통화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는데요. 너무 귀여운 통화내용에 급기야 뉴스에서까지도 이 내용을 다룰 정도였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야유회 때문에 딸내미가 전무님께 직접 전화를 걸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는데요.

사건의 발단은 작성자 A가 1박 2일로 회사 야유회를 가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A는 자녀가 넷이나 있는 다둥이 아빠였는데요. 야유회를 가게 되면 아내 혼자 아이들을 케어하기 힘들어 13살짜리 첫째아들을 야유회에 데려가기로 한 것이었죠.

이에 11살짜리 둘째딸이 반기를 든 것인데요. ‘오빠만 데려가지 말고 나도 데려가라’라고 조르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아빠가 오빠만 데리고 1박 2일로 놀러간다고 하니 부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었던거죠. A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장난스럽게 딸을 놀렸는데요.

약이 제대로 오른 딸의 다음 행동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아들과 함께 야유회를 가려고 마음먹은 A에게 갑자기 전화 한 통이 걸려오는데요. 상대방의 정체는 바로 회사 전무였습니다.

무려 전무님이 전화를 걸었으니 큰일이라도 난건가 싶어 A는 가슴이 철렁했는데요. 그런데 전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예상 밖의 내용이었습니다.

대뜸 전무는 A를 향해 ‘둘째딸도 야유회에 데려가자’라는 제안을 해왔는데요. 깜짝 놀란 A가 이유를 물으니 ‘딸이 나에게 전화해 야유회에 가게 해달라고 하더라’라는 답변이 돌아왔죠.

그러면서 A는 전무와 딸이 나눈 대화 녹음본을 함께 올렸는데요.

당돌하게 ‘OO의 딸이다’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힌 딸은 당차면서도 예의있게 전무와 통화를 나누었죠.

‘아빠가 오빠만 데리고 야유회를 간다. 오빠도 야유회에 못가게 해달라’라는 말에 전무는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귀여운 딸의 요청에 전무는 ‘그럼 딸도 같이 아빠 야유회에 가면 되겠다’라는 해결책을 내놨는데요. 결국 딸이 사고를 친 덕분에 A는 딸과 아들을 둘 다 데리고 가야만 했다는 후문입니다.

전무가 제대로 전화를 받았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일이 더 커질뻔 했다고도 하는데요. 딸은 아빠 휴대폰에 저장된 사장, 전무, 차장 번호를 모두 공책에 적어놓고 외우기까지 했던 상태였습니다.

아예 사장에게 다이렉트로 전화를 걸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던거죠.

그렇지만 물론 회사 사장도 이 일을 진작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마침 딸이 전화를 걸었을 당시 전무와 사장이 함께 회의중이었다고 합니다.

A의 딸의 부탁이 너무 웃기고 귀여웠던 전무는 스피커폰으로 바꾸어 통화를 계속했는데요. 덕분에 옆에서 내용을 같이 듣고 있던 사장의 웃음소리까지 함께 녹음되었죠.

글의 말미에서 A는 ‘딸내미 때문에 자식 둘을 챙기게 되었다’라며 슬픈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술도 못마시게 됐다. 웃기지만 슬픈 야유회가 될 것 같다’라며 글을 마쳤죠.

이 사건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A는 얼마 지나지 않아 후기도 공개했는데요. 후기에는 A와 딸이 나눈 통화 내용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A의 딸은 ‘전무님이 허락해주셨으니까 감사하다고 다시 전화하겠다’라는 말을 꺼냈는데요. 이에 A가 ‘아니야! 하지마! 아빠가 (인사) 할게!’라며 다급하게 딸을 말려 큰 웃음을 자아냈죠.

모처럼 훈훈한 소식에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너무 귀엽고 힐링된다’라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자칫 황당할 수 있는 통화였지만 어른답게 잘 대처한 전무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줄을 이었죠.

아이 다우면서도 당찬 딸의 태도와 이를 어른스럽게 받아준 전무의 콜라보가 아닌가 싶은데요.

계속해서 안좋은 소식만 전해지고 있는 요즘, 이렇게 좋은 이야기도 전해져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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