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이여서 좋을 듯” 연기하다 돈 떨어지면 생활비 벌었다가.. 비번때 연기하러 갔다는 간호사 출신 여배우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말로는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무명시절을 보내온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냥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당장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수준인데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게 참 대단하죠.

연기를 포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연기만으로 먹고 살 수도 없으니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배우도 많은데요. 지금은 블루칩 중에서도 블루칩으로 꼽히는 한소희도 수많은 곳을 전전했습니다.

울산에서 19살의 나이에 배우의 꿈을 안고 무작정 상경했지만 현실적으로 먹고 살 돈이 있어야 했는데요. 결국 그는 호프집부터 장난감 가게, 옷가게, 고기집까지 수많은 일터를 다녀야만했죠.

대세 배우인 안보현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배우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면서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소화해왔습니다.

이삿짐에 택배, 일용직 아르바이트까지 몸 좀 쓴다 하는 일은 다 해봤다고 하는데요. 하다못해 그러면서도 저녁에는 대리기사로 투잡을 뛰었다고 하네요.

다들 고생 끝에 낙이 찾아오기는 했지만, 아르바이트를 전전할 당시에는 참 막막했을 것 같습니다.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이 매일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으니까요.

그런데, 연기를 하면서 특이하게 전문직을 병행한 배우도 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한 배우가 연기를 하면서 생활비가 떨어지면 간호사로 일을 해왔다는 경험담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간호사라면 누가 보더라도 힘들게 공부해서 적지 않은 월급을 버는 전문직인데요. 이런 든든한 배경이 있는데도 배우를 하겠다고 한 것도 놀랍고, 연기와 간호를 병행했다는 것도 놀라웠죠.

특이한 이력을 공개해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상희였습니다.

이상희는 의외로 대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배우의 꿈을 갖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가고 나서야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영화를 전공하는 친구를 보면서 막연히 배우라는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죠. 그렇지만 당장 전공이 간호학이다보니 바로 배우의 길에 접어들지는 않았는데요.

졸업을 하고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기 시작했지만 배우라는 꿈을 놓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간호사라는 미래가 보장된 직업을 가지고도 꿈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죠.

그렇게 이상희는 2010년, 영화 ‘시선’을 통해 배우로 데뷔하게 되는데요.

‘차이나타운’, ‘쎄씨봉’ 같은 상업영화부터 수많은 독립영화에 이르기까지 배역을 가리지 않고 출연을 해왔습니다.

드라마에서도 그의 얼굴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20세기 소년소녀’, ‘소년심판’, ‘검사내전’까지 인기 드라마에서도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죠.

시청자들에게 얼굴도장을 찍게 된 것은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서였는데요. 이상희는 여기서 영어 교사이자 2학년 5반의 담임인 배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주로 맡는 배역이 조연이나 단역이다보니 생계를 이어가는 데는 역부족이었는데요. 제대로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연기로 겨우 1년에 100만원 남짓한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과거 이상희가 직접 방송에서 수입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그는 ‘연기로 돈 벌기가 힘들었다. 친구 집에 얹혀살았었다’라며 무명 시절의 설움에 대해 입을 열었죠.

그러던 중 집주인인 친구가 결혼을 하면서 집 보증금을 마련해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연기를 하면서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만으로는 보증금을 만들 수 없어 결국 연기를 쉬어야만 했습니다.

1년의 공백기를 어떻게 채워야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될 법도 했는데요. 이 때 이상희가 선택한 곳은 병원이었죠.

간호사 자격이 있다보니 다른 무명 배우들과는 달리 비빌 언덕이 있었던 것인데요.

그는 1년 동안 개인 병원에 취업해 일하면서 보증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먹고 살기가 좀 수월해지면 배우라는 꿈에 대한 의지가 흔들릴 법도 했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이상희는 그 시기에 연기에 대한 의지가 더 단단해졌다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연기를 못하는 시간 때문에 오히려 연기를 더 갈망했던 것인데요.

그래서 이상희에게는 연기 슬럼프에 빠진 시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더 단단해진 의지로 돌아온 이상희는 이제 배우로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는데요. 영화 ‘로기완’과 ‘독전 2’를 통해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특히 로기완은 송중기, 김성령, 이일화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기로 해 관객들의 기대를 자아내고 있죠.

오히려 다른 직업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배우의 꿈을 더 단단하게 다져나간 이상희였는데요.

앞으로도 그의 연기를 더 많은 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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