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앱까지 터졌다고?” 월드컵 덕분에 살았다.. 영수증 쌓일만큼 팔아제꼈다는 치킨집 매출 클래스

코로나로 한동안 침체 되어있던 일상에 불을 지피는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례적으로 여름이 아닌 겨울에 경기가 치뤄지고 있지만 그 열기만큼은 어느때보다도 뜨겁죠.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월드컵을 오랫동안 즐길 상황이 없었던 우리나라였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나라도 무려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국민들이 월드컵을 톡톡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16강 진출이 확정되던 날에는 심야에 경기가 치뤄졌는데도 불구하고 동네 곳곳에서 함성소리가 새어나올 정도였는데요.

이런 월드컵의 열기 덕분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곳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월드컵 특수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업계는 다름 아닌 요식업계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최고는 단연 치킨집이었습니다.

역시나 큰 경기가 있는 날에는 치맥이 제격인데요. 추운 겨울인데다 경기 시간도 늦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외식보다는 배달을 선택했죠.

실제로 H조 한국 대표팀 첫 경기가 있던 11월 24일에는 배달의 민족 어플 서버가 잠시 터질 정도로 주문이 폭주했는데요.

커뮤니티에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자영업자가 첫 경기날 밀려들어온 주문을 인증한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올라온 사진에는 포스기에서 나온 주문 전표들이 담겨 있었는데요. 주문이 하도 몰려 전표가 바닥에 쌓이고도 남을 정도였죠.

치킨집 주문이 폭주하다보니 치킨 대신 주문할 수 있는 야식들까지 덩달아 주목을 받았는데요.

24일 저녁에는 지역을 막론하고 모든 야식 매장들이 모두 분주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워낙 주문이 밀려들어 뉴스에서도 이 날의 모습을 다룰 정도였는데요.

한 치킨집 사장님은 인터뷰에서 ‘물 한 모금 마실 시간조차 없었다’는 말을 하면서도 오랜만에 밀려드는 주문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장님들은 물론이고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려는 네티즌들도 속속 ‘야식인증’에 동참했는데요.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첫 경기 시작 전부터 야식 인증이 이어졌습니다.

올라온 글을 보면 단순한 인증을 넘어서서 거의 성공담에 가깝다고 해도 좋을 모습들이었는데요.

주문이 밀려들다보니 아예 주문을 더 안받는 가게들이 속출하다보니 경기 전에 야식을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은 ‘승자’가 되고 말았죠.

실제로 야식을 인증하는 사람들 중에는 ‘조금만 늦었어도 못먹을 뻔 했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경기는 저녁 10시부터 시작이었지만 배달 지연을 예상한 사람들이 부지런히 몰리면서 이미 초저녁부터 배달이 쉽지 않았는데요.

아예 치킨집들도 준비태세에 들어가 저녁 6시에서 7시까지도 대부분 ‘준비 중’이라는 문구를 걸고 주문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어플이 닫혀있으니 너도나도 오랜만에 매장에 전화를 걸러 전화 주문을 시도했지만 사람이 몰려 전화도 불통이었죠.

오후 9시가 넘어서는 시점에는 아예 배달의 민족을 포함한 대형 플랫폼들이 모두 오류가 나면서 그나마 어플 주문을 받는 매장들도 주문이 불가능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도 북새통을 이룬 치킨집들의 ‘간증’이 줄을 이었는데요.

한 업주는 무려 4시부터 주문이 몰려오기 시작했다면서 입을 열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전화기는 10초에 한 번 씩 울리고 어플 주문은 그야말로 미친듯이 들어오는’ 상황이었죠.

주문이 너무 많이 몰리면 소화를 못하니 영업 중지를 걸었다 푼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눈 코 뜰 새 없이 바빠도 결국 ‘이런 대목이 또 언제 오겠느냐는 마음에 감사할 뿐’이라는게 대다수 자영업자들의 마음이었죠.

이미 대목을 예상한 업주들 중에는 평소보다 물량을 다섯배나 더 많이 준비한 사람도 있었는데요. 그것도 모자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가족들까지 전부 동원해도 모자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랜기간 경기 침체에 코로나로 인한 영업 제한까지 그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자영업자들에게 있어 월드컵은 그야말로 ‘단 비 같은’ 대목이었죠.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비긴 한국 대표팀은 비록 가나전에서 패했지만 포르투갈을 이기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는데요.

세 번의 경기가 있던 날 모두 치킨집들이 기록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16강전에서 피파랭킹 1위인 브라질을 만나 한국 대표팀의 8강 진출은 안타깝게도 무산되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지난 네 번의 경기 덕분에 국민들은 물론이고 자영업자들도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으니 그것만 해도 참 다행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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