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서 걸스데이 탈퇴했다”.. 고시원 살면서 데뷔만 세 번. 죄다 말아먹고 트로트로 전향한 아이돌 근황

요즘 연예인이 되는 길이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심지어 데뷔를 해도 반응이 없어 여러번 데뷔를 하면서 오랫동안 고생하는 아이돌도 부지기수입니다.

그 동안 마음고생은 물론이고 들어가는 돈도 한두푼이 아니고 중간에 소속사가 바뀌는 일도 태반인데요.

최근 새로운 화보를 공개한 한 가수가 과거 데뷔만 세 번을 했고, 그 전에는 다른 아이돌 그룹의 백댄서로 활동을 해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남들은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데뷔를 무려 세 번이나 했으니 그만큼 힘든 일도 많았을 듯 했는데요.

무려 이번 연말 두 번째 단독 콘서트까지 예정이 되어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였기에 사람들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권은비의 첫번째 데뷔는 2014년 7월이었는데요. 당시 그는 ‘예아’라는 걸그룹의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본명을 사용하지 않고 카쥬라는 예명을 사용했었죠. 하지만 영 반응이 시원치 않아 활동이 어려워지자 결국 권은비는 데뷔 1년 만에 팀에서 탈퇴해 소속사를 옮겼습니다.

그 후 3년 동안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혹독한 트레이닝을 해왔는데요.

결국 2018년 엠넷의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48′에 참가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남다른 비주얼에 훌륭한 보컬 실력까지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으로 결국 최종 멤버로 선발되는 데 성공했죠.

그렇게 아이즈원이라는 걸그룹에서도 무려 리더로 데뷔한 권은비는 활동 기간동안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즈원 자체가 프로젝트 그룹인 만큼 아이즈원이라는 이름으로 오래 활동을 할 수는 없었는데요.

2021년 팀이 해체하면서 다시 권은비는 미니 1집 ‘OPEN’을 발매해 솔로 가수로 한번 더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데뷔만 세 번을 했지만 처음 음악 방송 무대에 섰던 것은 그보다도 훨씬 오래 됐는데요.

과거 권은비는 PLAY라는 댄스팀 소속의 댄서로 활동을 하면서 고등학생 때 무려 시크릿과 걸스데이의 백댄서로 활동한 전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부터 특히나 걸스데이의 멤버인 혜리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시작했죠.

권은비가 백댄서로 활동할 당시 혜리도 18살 밖에 되지 않았었는데요. 한 살 어린 동생인 권은비와 학교까지 같이 다니고 있던 상황이라 그만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결국 동등하게 가수라는 위치에 서서 다시 같은 방송 촬영장에서 재회를 할 수 있었죠.

두 사람이 만난 것은 tvN ‘놀라운 토요일’ 촬영장에서였는데요.

권은비는 자신이 백댄서로 혜리와 함께 무대에 섰었다는 말을 하면서 친분을 드러냈습니다.

혜리도 질세라 당시 가수가 되고 싶어했던 권은비를 응원했던 훈훈한 일화를 전하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죠.

혜리는 가수가 하고 싶다는 권은비의 말에 속으로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열심히 해보라’며 응원의 말을 건넸는데요.

그 뒤로 어느날 갑자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익숙한 얼굴이 나와 깜짝 놀랐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한 번에 권은비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죠.

함께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가수와 백댄서 관계였던 둘이 다시 아이돌로 대등하게 촬영장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그 기분이 정말 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은비는 지난 10월 12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리탈리티’의 타이틀곡인 ‘언더워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다행히 힘든 시간들을 잘 견디고 현재는 단독 콘서트까지 큰 호응을 만들어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인 ‘넥스트 도어’는 오는 12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될 예정이죠.

권은비는 이번 콘서트를 두고 ‘이제 콘서트 리스트에 다른 사람의 곡이 아닌 내 곡만 넣을 수 있게 되어 굉장히 뿌듯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아이돌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더라도 운이 따라주지 않거나 여러 번 데뷔를 하면서 마음이 흔들렸다면 지금의 권은비가 있지 못했을 수도 있을텐데요.

포기하지 않고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온 만큼, 앞으로도 활발한 그의 활동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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