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이미 책을 멀리한 시간이 상당하기도 하고 그간 사회생활을 하며 쌓인 짬밥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하죠.

직장 생활 26년 차에 나이 40대 중반을 넘어서 제대로 공부해 해보겠다며 학원에 등록하는 경우도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자신에게 투자를 하는 것도 있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도전하는 것 역시 흔치 않죠.
최근 유명 가수가 ‘부족한 것을 채우고 싶었다’라며 40대 중반 나이에 학원을 등록했다는 사실을 밝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데뷔 26년 차 나이 45세인 걸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인데요. 얼마 전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과 함께 ‘학원을 다닌다’라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날 영상에서 이효리는 강남역에서 알바를 하는 도중 우연히 캐스팅돼 한 달 만에 핑클로 데뷔했다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녀는 그 길로 곧바로 슈퍼스타가 되었죠.
이효리는 남들처럼 연습생 시절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늘 속으로 ‘내가 노래 연습을 더 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는데요.
그녀는 tvN 예능 ‘댄스가스 유랑단’을 언급하며 ‘내가 볼 때는 프로그램도 잘 됐지만 네 인생도 괜찮더라’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효리는 ‘나 너무 좋았어. ‘과거 팔이 하냐’ 이런 얘기도 있었지만 미래로 나아가려면 과거를 싹 한번 정리할 필요도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함께 출연했던 선배 ‘엄정화’와 ‘김완선’이 영감을 주었다며 미처 용기 내지 못하던 자신을 돌아봤다는데요.
이효리는 ‘언니들 보니까 내가 10년 후에도 활동할 수 있고 젊고 창창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지금부터라도 노래 연습, 작곡 연습을 하면 된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최근 제주도에서 보컬 학원에 등록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효리는 ‘사실은 저 이효리인데요. 제가 경력도 오래되고 학원에 등록한다는 게 부끄럽지만..’이라며 보컬학원 원장에게 문자를 보냈다는데요.

그녀는 ‘거기 원장님이 ‘사칭은 불법입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습니다.
학원 원장은 처음에 이효리가 연락했을 때 믿지도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미 슈퍼스타인 가수가 자신의 보컬 학원에 다시 등록한다는 것을 상상도 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결국 원장에게 본인임을 인증까지 했다는 이효리인데요. 그녀는 ‘전화를 했더니 그제야 진짜 나인걸 알더라’라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효리는 ‘발성을 제대로 연습하니 너무 말도 안 되는 게 많더라’라며 ‘일주일에 3번씩 보컬 연습과 작곡을 배우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영상에서 이효리는 늘 마음속에 품고 있던 생각을 직접 행동으로 실현해 나갈 때의 기쁨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는데요.
이효리는 ‘너무 재밌다. 아직은 서툴지만. 대상을 받았을 때, 돈을 몇 억씩 벌 때보다 더 기쁘더라’라며 웃음 지으며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많은 네티즌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는데요.
한 네티즌은 ‘살아가기도 빠듯한 평범한 직장인들과는 다르지만 부족한 걸 채우려는 용기는 대단해 보인다’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말처럼 정말 쉽지 않다. 40대 중반에 공부뿐만 아니라 무언가에 도전하는 거 자체가..’라며 응원의 목소리도 전했습니다.
한편 얼마 전 여배우 김유정 또한 새로운 연기 도전을 위해 처음으로 ‘연극’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유정은 아역배우로 출발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비주얼로 주목을 받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인데요.
1995년생인 그녀는 2005년 대본을 외우기도 버거운 6세의 나이에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신들린 눈물 연기를 선보였죠.

김유정은 이후 단역을 포함해 많은 작품을 소화한 아역 출신 베테랑 연기자인데요. 아직도 23살의 젊은 나이지만 그녀의 필모그래피만 보더라도 영화 드라마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연기 인생만 16년이 넘은 김유정은 생애 처음으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도전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극 중 김유정이 맡은 배역은 ‘비올라 드 레셉스’였는데요.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시됐던 연극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그녀는 ‘연극을 굉장히 하고 싶었고 꿈같은 존재였다. 큰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유정은 ‘배역에 대해 고민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했다.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뿌듯하다’라며 첫 연극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녀의 연기력과 이미지는 이미 많은 작품을 통해 입증되었는데요. 광고와 드라마 작품만 해도 필모그래피가 화려한데 연극까지 도전한 그녀의 모습에 더욱 찬사를 보내는 이유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자신이 가진 능력과 상황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데요. 때로는 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도전’이라는 그 자체와 용기만으로도 충분히 응원받을 만하다고 생각되네요.